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도입되면서 인터넷이 우리생활의 일부가 되어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인터넷은 항상 연결되어 있으며 클릭 한번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대다수 미국인은 모바일 제품이 자신들을 디지털의 세계에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대부분의 성인들은 모바일 기기를 자신의 삶에서 동떨어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
Pew 리서치 센터는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IT 이용자의 유형을 10가지로 분류했는데, 이는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에 관한 일종의 점성술이라고 할만하며, 전자기기들과 함께 살고있는 세계에서 사용자의 취향과 개성을 말해주는 주목할 만한 분류다(아쉽지만 이 가짜 과학에 “천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음을 살펴보고 현대를 사는 여러분의 “성향”을 알아낼 수 있는 지 판단해 보기 바란다.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디지털 협력자 (Digital Collaborators)
디지털 협력자는 창의성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설명된다. 이 경우 인터넷이 핵심 역할을 하므로 이 부류의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 블로그나 커뮤니티 게시판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며 무선 기기는 그들의 일과 사적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8%
양면성을 지닌 네티즌(Ambivalent Networkers)
양면성을 지닌 네티즌은 디지털 협력자만큼이나 모바일 기기를 많이 사용하지만 이런 기기들이 약간 사생활을 침해하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하다. 이 부류의 사람들은 친구에게 금방 연락할 수 있고 뉴스 정보나 문화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포켓용 기기를 좋아한다. 문자 메시지 역시 마찬가지로 자주 사용한다. 그렇지만 언제나 연락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불쾌해하며 상습적으로 울리는 벨 소리와 기기의 잦은 고장을 귀찮아한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7%
미디어 운반자(Media Movers)
미디어 운반자는 앞의 두 부류만큼 무선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휴대폰을 꽤 많이 사용한다. 이들은 모바일 기술이 갖는 사회적 측면을 좋아하며 무선통신으로 사진이나 비디오를 보내기도 한다. 양면성을 지닌 네티즌과는 달리 미디어 통신자는 자신의 생활에 끊임없이 하이테크 기술 도구가 개입되는 것에 대해 불쾌해하지 않는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7%
방랑자의 중심점 (Roving Nodes)
방랑자의 중심점은 중요한 연락을 취할 때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다. 디지털 미디어나 블로그 활동을 그다지 많이 하지는 않지만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고 때때로 채팅도 한다. 이 부류의 사람들에게 무선 전화기는 바쁜 생활을 관리하는 도구이며, 불쑥불쑥 울리는 벨 소리는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반가운 존재로 여긴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9%
모바일 신참 (Mobile Newbies)
모바일 신참은 이름에서도 나타나듯 무선 정보 세계가 낯선 사람들이다. 무선전화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무선전화기로 인터넷 관련 작업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기로 사진을 찍는 것은 드물며, 이들에게는 낯선 일이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신참자의 생활에서 무선전화기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인터넷은 그렇지 않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8%
데스크톱 베테랑 (Desktop Veterans)
데스크톱 베테랑은 정보를 얻는 모든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모바일 컴퓨팅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부류의 사람들은 고정된 장소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여 뉴스를 읽고 이메일을 사용하며, 때때로 블로그를 작성하거나 게시판 토론에 덧글을 달기도 한다. 데스크톱 베테랑은 무선 전화기를 갖고는 있지만 이를 통화용으로만 사용한다. 문자메시지는 소통의 수단이 아니며 데스크톱 베테랑은 선택할 수 있다면 통화하기 위해 유선전화기를 사용할 것이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13%
떠도는 서퍼 (Drifting Surfers)
모바일 기술의 “가벼운 사용자”로 여겨지는 떠도는 서퍼는 인터넷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으며 모바일 연결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생활에서 어느 정도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집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하는 일은 드물다. 무선전화기는 음성 통화 기기로만 사용한다. 전형적인 이 부류의 사람은 무선전화기를 쉽게 포기할 수 있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14%
정보 장애자 (Information Encumbered)
정보 장애자에 속하는 성인은 현대 기술에 뒤떨어져 기본적인 문제 해결도 할 수 없다. 무선 기기, 심지어는 인터넷에 대해서도 축복이 되는 존재라기 보다 짐이 되는 존재로 여긴다. 이들도 기술을 익히면 좋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여기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다. 정보 장애자 현대 기술이 자신의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10%
기술 무관심자 (The Tech Indifferent)
기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비율보다 훨씬 적은 기술 무관심자는 인터넷과 무선 전화기에 완전히 “흥미가 없는 사람들”로 설명된다. 이들은 무선전화기나 인터넷 연결 기기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사용하게 된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기술 무관심자는 모바일 기기를 갖는 것에 무관심하고 앞으로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10%
네트워크 비접촉자 (Off the Network)
마지막 부류인 네트워크 비접촉자는 현대 기술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사람들이다. 무선전화기나 인터넷 접속 기기가 없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예전에는 갖고 있었을 수도 있지만 어딘가가 고장이 났거나 통신비용이 너무 터무니없다고 느낀 순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들을 버렸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14% editor@idg.co.kr